[크로아티아/자그레브] 자그레브, 맛있는 식사 +2018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하루 일정*
반옐라치치 광장 - 돌라치 시장 - 자그레브 대성당 - 트리칼차거리(점심식사) - 빈섹 - 로트르슈차크탑 - 성마르크 성당 - 돌의문 - 식물원- 저녁식사(문도아카)



점심식사는 트리칼차 거리의 오주스코펍, Ožujsko Pub Tkalča

거리를 걷다가 그냥 괜찮아보여서 자리를 잡았는데, 구글맵의 후기를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특히 평이 좋다.




립을 시키고, 약간 부족해서 윙 4조각을 더 시켜서 잘 먹었다. 사진엔 없지만 맥주도 한잔했다.





오주스코펍 메뉴판





간식으로 빈첵 VINCEK 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반옐라치치 광장에서 자그레브 대성당 반대쪽으로 조금만 가면 보인다.





여행책자에도 소개된 곳으로 도착한 날 밤에도 가고, 다음날 낮에도 갔는데 괜찮았다.

초코렛이 들어간 종류로 시켰더니 금새 녹아서 사진으로 예쁘지는 않지만, 예쁜것과 맛이 있는건 다른거니까.





아이스크림도 있고, 커피랑 케이크류도 판매하고 있었다.







저녁으로는 숙소 바로 앞에 있던 문도아카

숙소앞에 있길래 역시 구글맵을 켜고 후기를 봤더니 여기는 꽤 유명한 맛집?이길래 저녁장소로 결정했다.




햄버거랑 돼지고기랑 감자튀김, 샐러드가 같이 나오는 메뉴였는데 메뉴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메뉴판도 찍지 않았고 영수증도 없으니 안타까울뿐이다. 역시 다시 다짐한다. 앞으로는 포스팅을 빨리빨리 해야지. 

고기 때문인지 주문하고 메뉴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좋은거는 자세히!! 햄버거 빵보다 훨씬 더 큰 고기

금방 튀겼는지 뜨거웠다. 그리고 역시 유럽답게 짜다.




중간부분에 샐러드랑 감자튀김





다른 한쪽엔 돼지고기

오븐에서 구운것인지 바싹익은것 같은 겉면과 달리 속은 촉촉했다. 그리고 의외로 짜지않았다.



맥주를 술술 부르는 메뉴였다.



[크로아티아/자그레브] 자그레브 꽉 찬 하루 일정 1 +2018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하루 일정*
반옐라치치 광장 - 돌라치 시장 - 자그레브 대성당 - 트리칼차거리(점심식사) - 빈섹 - 로트르슈차크탑 - 성마르크 성당 - 돌의문 - 식물원- 저녁식사(문도아카)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면서 자그레브는 별로 볼게 없다고 해서 그냥 입국 또는 출국하는 도시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는 스페인에 갔을 때 의외로 마드리드가 참 좋았던 것처럼 크로아티아의 여러 도시 중 자그레브가 참 좋았다.


자그레브에서 2박을 했지만, 사실상 여행할 수 있었던 것은 꽉 찬 하루였다.
2018년 5월 24일(목) 저녁에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5월 26일(토) 아침에 체크아웃을 했다.



숙소는 작년에는 '지그재그 아파트먼트'라는 이름이었는데, 지금 호텔스닷컴에서 지난 예약을 보니 이름을 바꾸었나보다.

이룬도 자그레브 - 다운타운 아파트먼트

2박에 185,410원

이름은 아파트먼트인데, 조리시설이 있지는 않았다. 침대 아래쪽으로 공간이 좁아서 창가로 가려면 조금 불편했다.

그거 말고는 그냥 괜찮았던 숙소였다. 창가에 긴 테이블을 유용하게 쓸 수 있었다.

특히 숙소에서 반옐라치치 광장까지 정말 2분도 안걸리는 거리여서, 중간에 숙소에 들릴 일이 있을 때 편했다.





반옐라치치 광장은 관광책자에서 말하기를 '우리나라에 견주면 광화문 광장과 강남역을 합쳐 놓은 곳'이라고 하던데 너무 적절한 표현같다.


목요일 밤에 도착했을 때는 이렇게 공연을 하고 있었고, 금요일에는 시장이 열렸다. 이곳을 지나가는 트램도 참 많다.




광장에서 대성당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돌라치 시장이 있다. 빨간색 파라솔 덕분에 이렇게 멀리서 봐도 시장이다.

아침 7시면 문을 열고, 오후 2,3시면 장사를 종료한다고 하니 하루 여행의 시작을 여기서하면 좋을 것 같다.




여기서 체리를 사서 참 맛있게 잘 먹었는데, 슈퍼마켓보다 훨씬 더 저렴했다. 안타깝지만 정확한 가격은 기억나지 않는다.




시장보다 약간 위쪽에 꽃을 파는 곳이 있는데, 그 앞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마셨다.

크로아티아는 확실히 북부로 올라올수록 물가가 저렴해진다.





한쪽 끝에 건물에 생선 표시가 있어서 들어가보았더니 이렇게 피쉬마켓이 있었다.

스플리트처럼 조리시설이 있는 숙소였으면 생선이나 조개류를 사와서 요리해먹어도 좋을 것 같다.




광장과 시장의 중간즈음에 자그레브 대성당이 있다.

지금부터 천여년전인 1102년에 완공하였고, 몽골족의 방화로 완전히 파괴되었다가 재건하였으나 화재, 지진으로 여러차례 파손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모습은 중세 원형을 복원하여 1899년에 완공되었다고 하는데, 현재도 한쪽 첨탑은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성당에 들어갔을 때, 눈물이 났다. 오랜 세월동안 한 자리에서 많은 일들을 겪었기 때문일까. 지금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슬프면서도 우울한 감정이 차올랐다.

내부는 굉장히 넓고, 창문마다 스테인드글라스가 참 예쁘다.




내부만 예쁜것이 아니라 나오면서 다시보니 외관도 참 정성스럽게 예뻤다.

이런 건물은 멀리서보고, 가까이서도 꼭 봐야한다.



성당 앞에 있던 미니어처 자그레브

높은 건물도 없고, 잘 정돈된 모습이다.


 

[호주, 시드니] 2018년 1월, 낮에 가도 좋고 밤에 가면 더 좋은 시드니 천문대(Sydney Observatory) +2018 호주/시드니

우리는 아름다운 풍경 안에 안겨있을 때 참 행복하다. 그런데 그 풍경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멀리 떨어져서 보는 편이 더 좋은 것 같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풍경 그 자체가 그림이 되고, 이런 아름다운 경험을 위해 우리는 높은 곳을 찾는다. 나는 그렇게 시드니 천문대를 찾았다.

1857년에 지어진 시드니 천문대(Sydney Observatory)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라고 한다.

나는 7박9일동안 시드니를 여행하며, 시드니 천문대를 해가 쨍쨍하게 빛나는 낮에 한번, 어둠이 깔리는 저녁에 또 한번 다녀왔다.



시에스나 시드니(Siesta Sydney)라는 호스텔에 묶었는데, 호스텔에서 걸어갈만한 거리여서 천천히 걷기로 했다.


하늘을 관측하기 위한 곳이니 시야가 트인 곳이어야 하고, 그러다 보니 꽤나 높은 곳에 위치해있다.

바다를 옆에 두고 완만한 경사를 오르다보면 이렇게 계단이 있고, 이 계단을 10분 정도 오르면 천문대가 나타난다.



계단을 오르면서 딱히 갈림길이 있는 것도 아닌데 혹여라도 길을 못찾을까봐 이렇게 안내 표시도 있다.




처음에는 시드니 항에 들어오는 배의 정확한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 이곳의 역할이었는데, 1980년대 이후부터 천문박물관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낮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낮 시간대라고 하더라도 투어에 참여할 경우 유료이다.




투어는 야간에도 진행되는데 야간 투어에 참여하면 돔에 있는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천체 기구와 하늘을 관측한 자료가 갖추어져 있다.







이곳이 아름다운 이유는 천문대 자체보다, 천문대 앞에 펼쳐진 푸른 언덕이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 전경을 생각하면 마음이 설렌다.

나이를 짐작할 수 없을만큼 커다란 나무가 있고, 눈 앞에는 하버 브릿지가 보인다. 사진에는 없는데 정자도 있었고, 벤치도 있었다.

해질때 가서 서서히 어두워지는 시드니와 하버브리지를 보는 것도 참 좋았다.

무릎을 끌어안고 바닥에 앉아서 서서히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니 어두워질수록 사진이 엉망이다.

그렇지만 그때 보았던 저 아름다운 야경은 내 기억속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으로 저장되어 있다.

시드니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천문대 언덕을 오르길 바란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워커힐 라이브러리] 호텔 속 북카페 먹는 즐거움




카페에 가서 안락한 의자에 앉아 커피를 홀짝이면서 책 읽는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2층에 있는 워커힐 라이브러리(Walkerhill Library)이다.



한강변이 내려다 보이는 멋진 곳에 위치해있지만, 그 덕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어렵다.

다행히 강변역과 광나루역으로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10분 간격이라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강변역 테크노마트 건너편에 정류장이 있어서 찾기도 쉽다.


강변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광나루역을 거쳐서 호텔로 바로 들어간다.




워커힐 라이브러리는 호텔건물 2층에 한쪽편에 위치해있는데, 책으로 인테리어를 해두어서 멀리서도 잘 보인다.


입구에 안내판

'정숙'이라고 되어있으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메뉴판

* 음료는 영수증을 지참하고, 아메리카노로 1회 리필도 가능하다. 

* 소설, 에세이, 예술, 자녀교육 등 3,000여권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책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 주차는 4시간 무료



플랫화이트를 주문하였는데, 특별할 것도 없고 모자랄 것도 없는 라떼이다.




중앙에 카운터와 책기둥이 있고, 좌석은 양쪽으로 나뉘어져 있다.







한쪽은 요렇게 되어 있고





반대편을 이렇게 되어 있다.

블루투스 헤드폰이 있는 창가쪽 자리에는 콘센트도 있어서 노트북 가져와서 하고 싶은 일을 해도 좋을 것 같다.






분야별로 책 정리가 잘 되어 있으나, 종류가 많지 않아서 나는 내가 가져간 책을 읽었다.

평일에 이렇게 조용하고 단정한 곳에 앉아 책을 읽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어느 곳에 다녀오거나 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만이 휴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주, 시드니] 2018년 1월, 패딩턴마켓, 패디스마켓, 록스마켓, 피쉬마켓 +2018 호주/시드니

여행지에서 단시간에 그곳의 생활을 파악할 수 있는 장소는 마켓일 것이다.

그곳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입고, 사용하는 것들이 다 모여있는 곳이니까.

그래서 나는 시장에 가기를 즐긴다.

여행지에 가서 마켓만큼 볼거리가 풍부하고 재미가 확실하게 보장된 곳은 없다.

내가 공부하기로 시드니에는 패딩턴마켓, 패디스마켓(헤이마켓), 록스마켓, 글리브마켓, 피쉬마켓이 있다고 한다.



패딩턴마켓, 매주토요일 10:00~16:00


패딩턴마켓은 시드니 중심은 아니고, 버스를 타고 조금 이동해야 한다.

나중에 보니까 333번 버스를 타고 본다이 비치를 갈 때 패딩턴 마켓을 지나가던데, 오전에 나와서 패딩턴마켓에 들려서 구경하고, 본다이 비치로 이동해도 좋을 것 같다.

여행책자에는 골동품이 많이 거래되는 진정한 의미의 벼룩시장이라던데....그것보다는 아기자기한 물건을 많이 파는 느낌이었다.

사실 이날은 밤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첫째날이라 계속 하품을 하고 밀려오는 잠을 쫓으며 구경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LP, 방향제, 인형, 에코백, 모자, 아기옷, 악세서리 등등을 팔고 있었다.





마켓에서 구입한 압화 아이폰 케이스




한쪽에 놀이터 옆에 간이 음식점들이 ㄷ자로 있고, 그 중앙에는 무대가 있다.



같이 간 후배는 햄버거를, 나는 핫도그를 시켰는데 핫도그의 소시지 종류를 고를 수 있었다.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 소고기로 만든 소시지 어떤걸 원하냐고 묻길래, 호주하면 소고기니까!라는 생각으로 소고기를 선택했다. 그리고 나는 인생 소시지를 만났다.

한입 먹는데 눈이 동그랗게 떠지는 맛이었다. 탱글탱글한 소시지를 한입 베어물었는데 육즙이 터졌다.










패디스마켓 Paddy's Market

여행지에서 웬만하면 실망하는 일이 없는데 여기는 대실망이었다.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켓으로 지하에서는 저렴하고 싱싱한 과일과 채소류를 주로 판매한다고 책에서 읽었다.

그런데 실제로 가보니 1층은 기념품 등 잡화를 파는데 가격은 저렴한데, 제품의 질도 낮았다.

지하에서 파는 과일과 채소도 그랬다. 정말 저렴하지만 아무리 작은 금액의 돈이라도 지불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패디스마켓의 유일한 쓸모는 바틀샵이었다.


마막은 주류를 판매하지 않아서 마실 술을 직접 사가야하는데, 2층에 바틀샵이 있어서 맥주를 살 때 이용했다.





록스마켓(Rocks Market) 토요일과 일요일 10:00~17:00

'장소가 하나의 장면으로 기억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곳이다.

내가 록스마켓에 방문했던 날은 40도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이었다.


해가 쨍하고 내리쬐는데 멀리서 바다가 보였고 어떤 남자가 1인용 천막을 치고 기타 하나를 메고 버스킹을 하고 있었다. 

그 목소리에, 선율에 감성이 묻어있는 정도가 아니라 감성 그 자체였다. 




하얀 천막과 뒤쪽의 붉은 색의 사암건물이 단정하면서도 고풍스럽다.


패딩턴마켓과 같은 물건도 있었는데, 대체적으로 록스마켓이 조금 더 저렴했다.

나는 여기서 향초를 구입했고 같이 여행간 후배는 드림캐처를 구입했다.



시드니 피쉬마켓, 매일 07:00~16:30


그냥 노량진 수산시장 같겠지,라며 여행지에서 제외한 곳이다.

약간의 여유가 생겨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들렀는데, 내가 왜 여기를 계획에 넣지 않았을까 싶었다.

새우, 조개, 연어, 등등 다양한 해산물을 판매한다.



날것 그대로를 판매하는 곳도 있고, 조리된 해산물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조리된 해산물은 건물 안에서 먹어도 되고, 외부의 식탁에서 먹을 수 있다. 포장도 된다.

여기도 바틀샵이 있어서 맥주나 와인을 따로 사서 마시면 된다.

영업시간이 오후 4시 30분까지인데, 그전부터 조리된 음식이 다 팔리면 더이상 만들지 않았다.

맛있는 메뉴를 많이 먹고 싶다면 여유있게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피쉬마켓에서 먹고, 포장해와서 숙소에서 또 먹었다.




다음 여행에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지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스케줄은 사이사이 틈이 많도록 여유롭게 짜야겠다.

그래서 그날의 기분과 마음에 맞는 장소를 그날 결정할 수 있도록.


1월 시드니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재미나게 다녀오시길 바란다.

추운 겨울 나라에서 따뜻한 여름 나라로 순간이동한 느낌을 만끽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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